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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소득, 건강 일석삼조 '노인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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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어르신 일자리는 경제활동은 물론 건강 유지에도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자리가 많지 않은게 문제인데요.

인생 2막을 사는 어르신들을 만나봤습니다.
김이곤 기자입니다.


[리포터]
정성스레 씨를 심고 능숙하게 밭을 가꿉니다.

어르신들의 손길이 분주한 이곳은 춘천시니어클럽이 전담하는 농장입니다.

하루 평균 3시간씩 월 30시간,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교대로 근무합니다.

◀브릿지▶
"강원자치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약 37만 명. 사회적 배려를 넘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노인 일자리 창출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을 보장하고, 수익이 나면 상여도 받을 수 있어 활기가 넘칩니다.

[인터뷰]
"집에 그냥 앉아 있으면 무료하잖아요. 등산 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는 거고..그래서 이렇게 나와 여럿이 일하고 그러면 굉장히 즐거워합니다."

농장에서 재배된 농작물은 어르신들의 일터인 인근 식당에서 식자재로 공급됩니다.

생산부터 유통, 완제품에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이 어르신들의 힘으로 만들어집니다.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면 만족도 보람도 2배가 됩니다.

[인터뷰]
"맛있는 것도 사 먹으러 다니기도 하고, 애들 오면 용돈도 주고, 전에는 2~3만 원 줄 걸 5만 원씩도 주고..돈을 버니까"

음료 제조가 한창인 카페.

함께 일하는 직원 모두 비슷한 연배의 어르신입니다.

뒤늦게 시작한 새로운 일이지만 열심히 배우다 보면 시간도 잘 가고 능률도 오릅니다.

이같은 어르신들의 일자리 확대가 사회적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과거에 수동적인 형태의 노인 일자리를 주도해 왔던 것이, 좀 더 능동적이고 활기차고, 참여할 수 있는 이런 어르신들이 많이 늘어나는 과정을 겪고 있고요."

어르신 일자리는 경제활동은 물론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도내 고령인구 비율은 지난달 기준 24.4%.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 고민이 더 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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