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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2> 동해안에도 조차..피해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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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수면 상승으로 동해안에는 크고작은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서.남해안 보다는 덜하지만 동해안도 조수간만의 차가 있는데요.

해수면 상승이 조수간만의 차를 더 커지게 만들면서, 피해도 확산하는 추셉니다.
이어서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어민 염성현씨는 최근 부쩍 커진 조수간만의 차이, 즉 '조차'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배가 육지까지 떠밀려 올라온다거나 아예 접안 충격 흡수 시설보다도 밑으로 내려가면서 파손되는 피해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차로) 내륙에 있는 물이 빠지지 않거든요. 그렇게 되면 배들이 육지로 올라오는 안좋은 상황이 벌어지는데, 배들이 정박해 있는 이 항구도 이제는 안전하지 않아요."

동해안은 서해안보다 조차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수면 상승이 빨라지면서 조차도 커지는 양상입니다.

[인터뷰]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해수면이 많이 높아졌거나 낮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예요."

조수간만의 차를 조사하는 국립해양조사원이 설치한 동해 묵호 조위관측소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2월 평균 해수면 높이는 26.5cm로 10년 전보다 3cm 높았습니다.

조위관측소는 해양조사원이 해수면에 일정한 기준을 두고, 높이의 변화를 측정하는 장비입니다.

/해수면 상승이 조차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동해 묵호를 비교해 보면, 날씨 영향 등으로 편차가 크긴 해도 최근 10년 동안 조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S /U ▶
"더 큰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태풍이나 해일처럼 기상악화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해수면 상승이 지속되면서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동해안 해수면 변화에 대한 연구가 많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각각 하나로써는 큰 영향이 없는데 복합적으로 집중호우가 오고 백중사리처럼 대조기 때 높게 나타나면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게 문제가 되고 있거든요."

태풍이 아니어도 항구로 파도가 들이치는 등 이전과는 다른 피해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해수면 상승에 대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연구가 시급합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
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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