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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의 역설, 쌀값 폭락 농민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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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 부족에 시달리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 쌀 농사는 대풍이었는데요.

하지만 과잉 공급에 소비 부진으로 쌀값이 폭락할 것으로 예상 돼 농민들의 근심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정 작업을 마친 햅쌀이 포대에 깔끔하게 포장 돼 나옵니다.

도내 최대 곡창지대인 철원 평야에서 수확한 오대쌀 입니다.

올해 철원 지역의 쌀 생산량은 7만 4,800여t.

지난해 보다 27% 가량 크게 늘었습니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같은 피해가 적어 풍작을 거둔 겁니다.

전국의 쌀 생산량 역시 예상 수요량보다 최대 31만t이나 초과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과잉 공급에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은 되레 쌀값 폭락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8월 3만 9천 원대였던 철원 지역 햅쌀 10kg 가격은 최근 3만 4천 원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농협과의 계약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를 직접 판매해야 하는 농민들은 판로 확보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는 분들한테 자가로 갖고 있는 쌀을 판매하고 있는데, 마트 가격이 훨씬 싸다 보니까 팔고도 욕을 먹는 입장입니다. 농민들이 도둑놈이라고."

농민들은 양곡관리법에 따라 생산량이 예상 수요량을 3% 초과하면 쌀값 보호를 위해 정부가 초과분을 사들여 비축해야하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면서 집단 행동까지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늦어도 12월 안에는 꼭 반드시 격리를 해 줘야지만 되겠고. 만약에 안 된다면 우리 조합장들은 전부 다 농림부를 가든지 항의 방문해서 꼭 관철시켜야지만 되는 입장입니다."

강원도연맹을 비롯한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쌀 '시장 격리'를 발표할 때까지 투쟁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