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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권 "공공산후조리원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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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속초의료원에 분만산부인과가 문을 열었는데요,

하지만 임산부들이 이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다른 분만 시설이 있어서도 아닌데, 어찌된 일인지 정동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원도와 설악권 4개 시·군이 지난해 10월
14억 5천여만 원을 들여 속초의료원에 분만산부인과를 개설했습니다.

민간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이 모두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용률은 저조합니다.

분만 건수가 지난해 12건, 올해 32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산모와 아이를 돌보는 산후조리원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조리원 시설이 없기 때문에 다들 강릉으로 나가고 있거든요. 병원 다니는게 너무 힘든거에요. 타지 갈 생각을 하니까. 조리원이 있으면 아무래도 바로 옆에서 다닐 수 있으니까."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속초시는 의료원 유휴부지인 영랑동 일원에 8~10실 규모의 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0억 원이 필요한데, 국비없이 시·도비로만 충당해야 해 사업추진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달 평균 4.4회에 불과할 만큼 저조합니다.
산후조리원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가
시급하다 보여집니다."

속초시는 시비 부담 최소화와 조기 건립을 위해 도비와 시비를 절반씩 부담하는 방안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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