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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1>"이 와중에!" 멧돼지 쓸개 밀거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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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가려져 있지만 아프리카 돼지열병도 아직 진행중으로 종식된 게 아닙니다.

차단 방역은 물론이고 특히, 접경지역을 활개하는 야생 멧돼지를 막기위해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대규모 포획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돼지열병 감염 여부도 알 수 없는 멧돼지 쓸개가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G1 단독 보도, 먼저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화천의 한 가정집입니다.

소문을 듣고 왔다는 취재진에게 냉동 쓸개 2개를 꺼내 놓습니다.



"저 위에 우리 농사짓는데 있어, 저 산골짜기 거기서 잡았다고..."

지난해 12월 10일,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차단하기위해 쳐 놓은 방역 철조망을 넘어와 잡은 멧돼지 쓸개인데 안심하고 먹으라고 말합니다.



"여기는 안나왔어 아직, 돼지가 열병난게... 그런데 여기 너머 동네는 무진장 많이 나왔다고..."

국내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확인된 게 지난해 10월입니다.

이후 포획한 야생 멧돼지는 자치단체에 신고한 뒤 반드시 폐기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없었습니다.

감염 여부도 알 수 없는 야생 멧돼지가 방역 체계를 벗어나 거래되고 있는 겁니다.

전쟁을 방불케하는 포획이 펼쳐지고 있는 접경지에선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큰 거는 값 차이가 있어. 요건 한 80, 요건 50. 옛날에 150만원에 팔은 적도 있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사람을 매개체로 확산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ASF 바이러스에 감염이 안된 개체라면 상관이 없는데 평상시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만약에 이거를 해도 피가 만약에 나왔는데, 그 개체가 정말 운이 없게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체라고 하면은 사체를 했던 분들도 오염원이 될 수 있거든요."

작년 12월 철원을 시작으로 강원도내 접경지역에서 포획되거나 죽은 채 발견된 야생멧돼지가운데 95마리에서 돼지 열병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G1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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