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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문학제..행사도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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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소설가 김유정을 기리기 위한 '김유정문학제'가 오늘 춘천 김유정 문학촌에서 개막됐습니다.

여) 올해로 17회를 맞았는데요,
이번 문학제에서는 백일장과 음악회 등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됐습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쓴 글씨로 원고지를 빼곡히 채웁니다.

젊은 청년부터 머리 희끗한 중년까지.

모두 구석 한 켠에 앉아 백일장 주제인 '웃음'과 '고향', '가족' 등을 떠 올리며 문장을 완성해 갑니다.

김유정 문학제의 백미로 꼽히는 백일장에 참여한 시민들입니다.

[인터뷰]
"글을 좀 좋아했어요. 수필이나 시 같은 걸 읽으면서 많이 공감도 하고. 글을 쓰고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요."

소설가 김유정은 스물아홉 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2년 동안 작가 생활을 하면서, 30여 점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춘천에서 태어난 그는 <동백꽃>과 <봄봄> 등의 작품에서 춘천 구석구석을 드러냈습니다.

소설가 김유정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김유정문학제'는 올해 17회를 맞았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백일장과 더불어, '제13회 김유정문학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올해는 특히 G1 강원민방과 함께하는 '이런 음악회'가 열려,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라디오 공개방송으로도 전해져 문학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습니다.

이튿날부터는 김유정 소설을 한 줄 한 줄 직접 읽어보는 '입체 낭송대회'와,

제기차기, 투호와 같은 민속놀이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꾸며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유정 선생님의 모든 문학정신과 또 그 작품과 그분의 삶을 오늘 김유정문학제에 모두 담아서 여드레동안 다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설가 김유정의 문학세계를 함축해 놓은 '제17회 김유정문학제'는 오는 8일까지 춘천시 신동면 문학촌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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