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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기업 피해 눈덩이..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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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강릉 과학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입주 기업들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피해 복구 작업은 시작도 못 한데다, 사고에 대한 책임 주체도 가려지지 않고 있어, 업체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수소탱크가 폭발한 공장 주변은 여전히 처참한 모습 그대로 입니다.

폐허로 변한 건물 주변은 안전상의 이유로 접근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산업단지 내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기업은 모두 59곳.

이들 기업이 현재까지 신고한 물적 피해 금액만 160억원이 넘습니다.

◀브릿지▶
"특히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 조차 파악하지 못한 기업들도 많아 향후 피해액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건물의 안전 진단도 마무리 되지 않아, 기업들의 정확한 피해 집계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은 임시 사무공간을 전전하는 악조건 속에서 피해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사무실을 비롯해 생산 설비와 제품까지 모두 피해를 본 한 업체의 경우 물적 피해 신고 금액만 17억원에 달합니다.

당장 딛고 일어설 자금이 없다보니, 피해는 갈수록 커지는 상황입니다.

피해 기업들로 이뤄진 대책 위원회는 정부의 연구 과제로 진행된 사업이었던 만큼, 정부의 책임있는 보상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부는 지금 미온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대책 본부 조차 수립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빨리 대책 본부를 수립해서 저희 임시 사업장과 자금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강원도는 피해 기업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기금 50억원을 특별 융자로 지원하고, 임시 공장과 사무공간 40개 동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대 관심사인 폭발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까진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 돼, 실질적인 피해 보상은 훨씬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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