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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DLP> 수소탱크 산소 유입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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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 뉴스에서는 어제, 강릉 수소탱크 폭발 사고의 원인으로, 수소탱크 내 산소 유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는 보도를 해 드렸는데요,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정황과 근거들이 속속 제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최경식 기자의 단독 보도 이어갑니다.


[리포터]
강릉 벤처 공장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난 수소탱크는 모두 3기입니다.

보통 10기압을 기준으로 고압과 저압 탱크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사고가 난 탱크는 12기압 고압탱크 2기와 9기압 저압탱크 1기였습니다.

12기압 고압탱크를 기준으로 내부 압력에 의한 폭발이 일어났다고 가정했을 경우,

탱크 내 기압이 40을 넘어서면 파열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탱크와 주변 일부만 파손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번 폭발 사고는 폭발음이 수㎞ 떨어진 곳에서도 들리고, 주변 건물이 초토화 될 정도로 그 위력이 상당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이번 사고가 단순한 내부 압력으로 인한 폭발이 아니라고 보는 이유입니다.

결국 수소탱크 내 산소 등의 이물질이 유입 돼 커다란 폭발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30~40bar(기압) 정도가 파열 압력인데, 그 정도의 (탱크 내부) 압력으로는 그 정도의 피해를 낼 수 없다는게 첫 번째 이유이고요."

전문가들은 또 수소탱크의 안전 장치가 미처 작동할 시간적 여유가 없이, 순식간에 폭발한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탱크 용기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는 견해입니다.

즉, 탱크 내에 산소 등 이물질이 유입되지 않고선, 이같은 강력한 폭발이 일어날 수 없다는 겁니다.



"(다른 가능성은 낮은 거예요?) 없죠. 거의 불가하죠. 다른 가능성은 거의 없죠. 갑자기 순간적인 폭발이 아니면 안전 장치가 작동해서 문제가 없었을 거예요."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수소탱크 3기가 동시에 폭발했을 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소탱크 3기 중 1기는 완전히 파손된 반면, 나머지 2기는 반파되거나 부분 파손됐습니다.

◀stand-up▶
"한편 경찰은 수소탱크 내 산소 유입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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