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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사상 최대 크루즈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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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속초항 국제 크루즈터미널에 오늘 개장 이래 가장 많은 손님이 찾았습니다.

여) 산불 피해로 위축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모처럼 큰 도움이 됐지만, 지속적인 크루즈 운항은 여전히 큰 숙제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이른 아침, 거대한 호텔을 연상케 하는 대형 크루즈선이 속초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날 부산항에서 승객 천500여 명을 태우고 떠난 코스타세레나호입니다.

이탈리아 선적인 이 배는 11만4천톤급으로 지금껏 속초항에 입항했던 크루즈선 중 가장 많은 승객과 승무원을 태웠습니다.

코스타세레나호의 속초항 입항은 지난해 5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브릿지▶
"속초에 들어온 이 배는 러시아로 떠나기 전 이곳 속초항에서 승객 천200명을 더 태웠습니다."

환동해권인 우리나라 속초와 부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사카이미나토와 오타루, 아오모리를 두 번에 걸쳐 각각 5박6일과 6박7일 일정으로 순회 운항합니다.

속초에 크루즈 승객 2천700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산불 발생으로 위축된 관광 경기를 살리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관광객 이동 편의를 돕도록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주요 관광지 홍보물도 배부됐습니다.

[인터뷰]
"선상에서 여러 가지 게임도 보고, 오락프로 쇼 같은것도 보고, 음식도 여러 가지 맛있게 즐기고, 안 보던걸 보니까 여러 가지로 즐거웠습니다. 어젯밤에 쇼도 좋았어요."

하지만, 여전히 저조한 크루즈터미널 이용률은 개선해야 할 과제입니다.

강원도는 지난달과 이달에 이어 올해에만 5항차를 더 운영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하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때문에 속초항을 출발지와 도착지로 하는 '모항 크루즈' 운항을 추진 중인데, 지속적인 승객 유치 여부가 관건입니다.

[인터뷰]
"러시아 슬라비얀카와 일본 기타큐슈 취항을 위해서 선박 구매하고 인수가 지난 4월25일 마무리됐습니다. 9월 취항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습니다."

속초에서 원산을 잇는 평화크루즈 운항 계획도 북핵 문제에 따른 변수가 커 강원도 크루즈 산업 활성화는 아직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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