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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서식지까지"‥밀렵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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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을 맞아 밀렵이 또 기승입니다.

산양을 비롯한 천연기념물 서식지까지 올무 천지로 변했는데요,

정동원 기자가 감시단원과 함께 밀렵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멸종위기 1급 천연기념물인 산양의 서식지입니다.

밀렵감시단원들이 수풀을 헤치고 산기슭을 뒤지다 보면,

채 10분도 안돼 나무 둥치에서 강철로 된 올무가 잇따라 발견됩니다.

야생 동물이 다닐 만한 길목마다 밀렵 도구가 놓여져 산 전체가 거대한 올무밭입니다.



"전문적인 기술자들이 한거에요. 끈을 양쪽에서 다 묶어가지고 (야생동물이) 들어가면 100% 걸리겠어요. 묶어놓은 걸 보니까."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산 아래 민가 근처로 내려오는 겨울철이면 밀렵은 더욱 극성을 부립니다.

◀브릿지▶
"협회 감시단원들이 이 일대에서 1시간동안 수거한 올무만 70여개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처럼 사람에게 치명적인 덫까지 있어 위험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는 산양이 다수 서식하고 있어 올무나 덫에 희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밀렵 도구는 방치될 경우 야생동물은 물론 봄철 산나물 채취를 위해 산에 오르는 주민들에게도 큰 위협이 됩니다.

[인터뷰]
"거기(덫)에 치이게 되면 사람 다리가 부러진다든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산양이라든가 담비라든가 이런 것들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행여라도 걸리게 되면 큰 위험에 처하게 되고‥"

야생동물을 잡기위해 불법으로 덫이나 올무를 설치하다 적발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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