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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춘천고속도 통행료 인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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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너무 비싼 요금 때문에 불만이 끊이지 않는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 문제가 이르면 연내에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여)강원도 국회의원협의회를 중심으로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자, 정부가 요금 인하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는데요, 실제 인하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서울과 춘천을 잇는 길이 61.4km의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는 유난히 비쌉니다.

길이가 더 긴 88.8km의 춘천~양양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4천900원인 반면, 서울~춘천은 길이는 짧으면서 6천800원이나 됩니다.

정부 예산으로 만든 재정고속도로와 비교하면, 1.79배 수준입니다.

---------------화면 전환------------------

비싼 요금에 도민들의 불만이 폭주하면서 강원도 국회의원들이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8월 요금 인하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국토교통부와 서울춘천 고속도로 관계자들을 불러 모아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재정고속도로에 비해서 턱없이 비싼 통행료를 내고 있는 강원 도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소를 위해서 강원 도민들과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서 반드시 해결해 나가도록 애쓰겠습니다."

국토부와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고금리로 빌린 차입금의 이자율을 낮추는 '자금재조달'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공사 과정에서 11.59%란 고금리로 빌린 천750억 원의 차입금 이자를 시중금리 수준으로 낮춰, 줄어든 이자 만큼을 통행료 인하 효과로 반영하자는 취지입니다.



"높은 통행료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거나 불편한 점이 있음을 저희들도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통행료를 인하하는 방안에 대해서 현재 민자 사업자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통행료가 국토부와 서울춘천 고속도로 간에 이미 자금재조달을 전제로 인하 요인을 반영해 책정됐다는 겁니다.

결국 이자율을 낮추더라도 실제 요금 인하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일단 정부와 충실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검토가 완료가 되면 국토교통부하고 저희들 하고 협상을 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인하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 적극 협조할 것을‥"

국토부는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제출한 자금재조달 계획서 검토와 요금 조정 협상을 연내에 끝내고, 내년부터는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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