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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대출 '서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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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끝없는 불황 속에 가계부채가 천340조원을 넘어서자, 금융당국이 대출 고삐를 더 강하게 죄고 있습니다.

가계대출도 까다로워지고 금리도 계속 오르면서,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대출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에서 1년 4개월째 미용실을 운영하는 박서현씨는 최근 부쩍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불경기에 손님은 줄어가는데, 매월 꼬박 나가는 월세와 운영비가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금융대출도 생각하고 있지만, 제출 서류부터 신용등급까지 신경 써야할 일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인터뷰]
"대출 고민해봤죠. 고민해봤는데, 저희도 카도론이라든지 쓰고 있어서, 신용등급때문에 대출 받을 때 조금 많이 어려움이 있죠"

정부는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의 대출요건도 강화했습니다.

도내에는 단위농협 57곳과 새마을금고 16곳 등 모두 81곳이 포함됐습니다.

◀브릿지▶
"당장 돈이 급한 서민층은 연간금리가 30%에 육박하는 대부업체나, 그 이상되는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한쪽을 누르자 다른 한쪽이 부풀어 오르는 '풍선효과' 입니다.

도내의 경우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액의 60%가 제2금융권이었습니다.

시중은행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린 겁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도 출범했지만, 아직까지 찾는 사람이 적습니다.

[인터뷰]
"대출뿐만 아니라 고금리 대출 쓰시는 분은 낮은 금리로 전환하는 대출 상담을 하실 수 있고,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해드리니까 많이 방문해주셨으면.."

금융지원 서비스 확대도 중요하지만, 금융 상환 여력이 있는 서민들의 고금리 사채 이용 유혹을 줄여주는 맞춤형 대출 상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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