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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보다 고교생이 많은 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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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어촌 지역은 인구 감소 등으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게 일반적인데요.

화천군은 상황이 다릅니다. 맞춤형 교육지원 정책으로 유출은 막고 유입은 느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화천의 한 고등학교 교실.

국어시간, 현대시 수업 열기로 뜨겁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선생님의 강의나 학생들의 학구열은 대도시 학교 못지않습니다.

[인터뷰]
"학생 수가 적다 보니까 친구와 더 잘 지낼 수 있고 선생님들께서 더 많은 격려를 보내 주시면서 관심 가져 주셔서 학교생활 잘할 수 있고요.."

이 학교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비용과 연간 6천만 원에 달하는 기숙사 급식비를 화천군에서 지원받고 있습니다.

화천군의 파격적인 교육 정책이 학생 유출을 막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화천지역 고교생은 648명으로 중학생 562명 보다 86명이 더 많습니다.

지역 학생들의 도시 학교 전학이 줄고, 군부대 장교 가족의 전입이 늘면서 일어난 현상입니다.

화천군은 초등학교에 입학해 고교까지 졸업하는 학생 비율이, 지난 2008년 49%에서 지난해에는 80%에서 90%까지 상승했습니다.

◀stand-up▶
"화천군과 같은 시골학교의 학생 수가 증가한건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 덕분입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어린이 공립 도서관 운영과 방과 후 학교 지원을 비롯해, 학생 해외 연수와 대학생 거주비 지원 등 혜택도 다양합니다.

관내 우수 중고생 66명이 숙식하며 공부할 수 있는 학습관도 운영 중이데,

식비를 제외한 서울 유명 강사 수업료와 관리 비용 모두를 화천군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화천군은 교육 환경이 열악하고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정책적 도움을 줌으로써.."

화천군의 연간 교육지원 예산은 150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15%를 차지합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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