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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첫 지역화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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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가 내일부터 소양강스카이워크를 유료화하면서 입장료를 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제도를 시행합니다.

사실상 첫 지역화폐 발행인데 자금 선순환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사용처가 한정돼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차곡차곡 쌓인 상품권이 수레에 실려나옵니다.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소양강스카이워크 입장료 환불용 상품권입니다.

외지 관광객에게 받은 소양강 스카이워크 입장료 2천원을 지역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으로 되돌려 주기 위해 제작된 지역 화폐입니다.

[인터뷰]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리라고 생각이돼요. 외지분들이 와서 이천원짜리 상품권으로 어디 가기도, 집에 가지고 가기도 좀 그렇고 해서 지역사회에서 사용하고 갈 것 같은 생각이(듭니다)"

상인들은 상품권을 쓰기 위해 관광객들이 지역 상가를 찾게 돼 매출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지역 내 음식점과 숙박 등 서비스업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소상공인들에게 직접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간 7억2천만 원 상당인 36만장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브릿지▶
"하지만, 문제는 이미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중인 각 시·군이 겨우 명맥만 유지할 만큼 상품권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크다는데 있습니다."

우선, 사용점을 따로 정하지 않아 상품권 제도에 대해 모르는 업소가 많습니다.

또, 상가들이 신용카드와 상품권을 합쳐 결제하는 걸 꺼리는 점도 개선해야합니다.

주차료 등 사용이 편한 일부 품목에만 몰릴 수 있어 지역 경제활성화라는 당초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유통 과정을 일정 기간 지켜보고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서 다른 시설, 예를 들면 문화시설이라든지 체육시설이라든지 이런 곳으로 확대할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입장료 부담에 따른 소양강 스카이워크 방문객 감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개장 이후 무료로 운영된 소양강스카이워크는 현재까지 53만명이 찾았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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