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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기 판매 '또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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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인터넷에서 개인간 물품을 사고 파는 분들 꽤 많으신데요.

이런 온라인 직거래 시장이 연간 1조원 규모로 커지다보니, 각종 사기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피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청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회원수가 천300만명이 넘는 대표적인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19살 김모씨는 이 사이트에서 유아용품 구매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유모차와 책, 장난감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팔겠다고 한 뒤, 돈만 입금받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수법은 간단했는데,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76명, 피해액은 900만원이 넘습니다.

피해자 대부분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외출이 힘들어, 주로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는 주부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집에 있는 주부들이 은행을 나가기가 힘드니까 인터넷뱅킹이 다 깔려있을 거다..인터넷뱅킹을 쉽게 할 수 있는 주부들을 타깃으로 잡았다고 (피의자가) 얘기하더라고요"

이런 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의 경우 범인이 검거돼도 보상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피의자가 돈을 주지 않을 경우 별도 민사소송까지 가야 해, 피해자 스스로 포기할 때가 많습니다.

◀브릿지▶
"결국 사전에 판매자 정보를 확인하는 등 구매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찰과 소비자단체는 인터넷 직거래라도 가급적 직접 만나 물품을 확인하고 돈을 전달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합니다.

또 물품 판매자가 의심될 경우, 해당 전화번호나 계좌번호가 다른 사기 사건에 이용됐는지 조회할 수 있는 검색 사이트도 있습니다.

[인터뷰]
"중고라도 가격이 지나치게 낮은 것은 의심을 해야 하고요. 온라인 입금보다는 직접 만나서 제품을 확인하시고 대금을 지불하는 것이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불편하더라도 제 3자를 통해 돈을 주고 받는 '에스크로 안전결제'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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