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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명태 양식 성공..대량생산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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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는 동해안을 대표하던 어종이었지만 남획과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지금은 자취를 감췄는데요.

국립수산과학원이 세계 최초로 명태를 완전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명태 양식 기술이 산업화에 성공하면 수입하지 않고도 싱싱한 생태를 먹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새까만 눈과 몸통, 꼬리가 선명한 어린 고기가 꿈틀 거립니다.

부화를 막 앞둔 새끼명태의 모습입니다.

이미 부화한 명태들은 대형 수조 하나를 모두 차지했습니다.

◀브릿지▶
"이 곳에 있는 새끼 명태는 지난달 중순 어미 명태가 산란한 알에서 부화한 것으로 태어난 지 이제 보름 정도 지났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강릉원주대 등이 참여한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팀이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2월 동해바다에서 잡은 어미명태가 산란한 치어가 2년 만에 성어가 돼서 다시 산란한 겁니다.

인공적으로 키운 명태가 산란과 부화까지 한 것으로, 1세대 인공종자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이제 대량 생산도 가능하게 됐고 앞으로 더욱 더 실내에서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그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서 양식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구팀은 명태의 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해수 온도를 10도로 유지하는 기술과 함께,

저온성 먹이생물과 고도 불포화지방산을 강화한 고에너지의 명태 전용 사료도 개발했습니다.

그 결과 자연에서 3년 정도 걸리는 명태의 성숙 기간을 1년 8개월로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장기적으로 국내 생산에 따른 지역 어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이고 수입대체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함께 명태 산업 부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 3만여 마리의 새끼 명태가 태어났고,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에도 산란을 앞둔 명태가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명태 종자 전문생산 시설을 갖추는 등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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