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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출입 제한..'역차별 논란' R
[앵커]
폐광지역 주민들은 강원랜드 카지노를 월 1회밖에 출입할 수 없습니다.

주민들의 도박 중독을 막기 위한 조치인데, 최근 폐광지역에서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최근 카지노 게임을 즐기기 위해 강원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슈퍼메카 잭팟'이라는 게임의 누적 금액이 8억 7천만원을 넘었기 때문입니다.

게임 설계상 10억원이 되기 전에 당첨자가 나오게 돼 있어, '대박'을 노리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매번 반복되는 상황을 두고 폐광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역차별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가 도박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폐광지 주민들의 출입을 월 1회로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한달에 한 번 출입할 수 있는데, 그것도 본인이 원하는 날짜가 아닌, 매월 넷째주 화요일로 못박아뒀습니다.



"입장이 안되세요 고객님. 고객님 원하시는 날짜가 아니고 정해져 있어요 넷째주 화요일로, 원하시는 날짜가 아니고 매달 넷째주 화요일이요"

지역 주민들은 도박중독 예방 노력엔 공감하지만, 최소한의 선택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립니다.



"누구나 어차피 하루 문을 열어 주는 것이라면, 그 행운이 우리 지역민에게 온다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저는 긍정적인 생각을 합니다"

과도한 출입 규제로 폐광지 주민들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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