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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14> 홍천강 얼음 아래 "비경을 만나다"
[앵커]
도내 곳곳의 숨은 비경과 명소를 찾아가는 G1 기획보도 '구석구석 강원도' 순섭니다.

한번 내렸다 하면 수십 센티미터씩 내리는 눈에 스키장과 다양한 겨울축제까지, 강원도는 겨울철이면 그야말로 '겨울왕국'으로 바뀌는데요.

그럼, 두껍게 얼어붙은 홍천강 물 속의 모습은 어떨까요?

얼음을 깨고 차가운 물 속으로 들어가, 겨울 강물 속의 비경을 체험하는 '이이스 다이빙'을 통해, 홍천강의 또 다른 속살을 만나보겠습니다. 백행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보석을 깔아놓은 듯, 고운 비취 빛이 시야를 가득 메웁니다.

별조각처럼 반짝이는 피라미 치어떼가 초록빛 물결 사이를 헤치며 환상적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눈 위에 찍힌 어지러운 발자국도 이 곳에선 훌륭한 조명.

점점이 환한 불을 켠 듯, 몽환적 느낌을 더합니다.

꽝꽝 얼어붙은 홍천강 물 속의 겨울풍경입니다.

[인터뷰]
"정말 너무 좋아요. 환상적이에요. 얼음 속 세상, 안에 들어가면요 너무 좋아요. 물고기와 악수하고 왔습니다."

평균 수심 5에서 6미터.

쏘가리나 붕어들이 낮은 수온을 무릅쓰고 얼음 속으로 들어간 다이버들을 반깁니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다이버들로 매주 얼음 위가 시끌벅적한 잔치판으로 변하다보니, 최근에는 축제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홍천에서 겨울이면 저절로 얼어붙는 얼음을 이용해서 일체의 자연 훼손 없이 익스트림 축제를 발전시켜서 타 시.군과 전혀 다른 종합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만 내놓고, 호흡기 1단계와 2단계가 잠긴채로 제가 벨브를 열어드릴거에요

아이스 다이빙은 사전교육과 훈련만 받으면 10대 소녀도 즐길 수 극한의 스포츠여서,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올 겨울이 가기 전에, 홍천강 얼음 아래의 신세계를 만나보는 것도 아주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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