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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새해 금연.."이번주가 고비" R
[앵커]
새해 들어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로 예년에 비해 금연 열풍이 거센데요.

열흘이 지난 이번 주가 금연의 가장 큰 고비라고 합니다.

특히, 초조함과 늘어나는 짜증,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금단 증상이 금연의 최대 적으로 꼽히는 데요.

이럴 때, 전문의나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최유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새해 첫날부터 금연에 도전한 원주소방서 소속 46살 이윤범 소방교.

하루 수십 번씩 119 구조.구급 출동에 나서는 바쁜 일상에 담배 생각이 간절해도, 가족.동료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참고 있습니다.

금연 열흘을 잘 버텼지만, 금단 증상이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는 게 문젭니다.

특히, 자신도 모르게 화가 나, 짜증을 내는 게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집사람이 담배 끊고 짜증내려면 펴라. 나도 모르게 짜증을 냈나 봐요. 그래서 짜증내고 스트레스 받을거면 그냥 피는 게 낫지 않냐 그러죠"

철거 현장에서 일하는 50살 박정환씨도 주머니 사정에 담뱃값까지 오르자 금연을 결심했습니다.

20년 넘게 펴왔던 담배를 끊으려니, 일이 손에 잡히질 않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합니다.

[인터뷰]
"화가 나는 거..불안하고 이유없이 짜증이 나고 성질이 나는 거예요. 일을 하다가도 나도 모르게 주머니부터 막 뒤지게 되고.."

◀브릿지▶
"이처럼 새해부터 금연에 나선 사람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금단 증상 중 하나는 바로 화를 주체하지 못 한다는 겁니다."

전문의들은 이같은 초조함과 짜증이 금연 결심 열흘 이후부터 한달 사이가 가장 심하다고 말합니다.

담배 내성이 생긴 두뇌에, 니코틴과 같은 물질 공급이 중단되다보니, 신경계가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물질이 일으키는 금단 증상도 생기지만,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불안정해지고, 그동안 편안함을 느꼈던 스트레스 해소 방식이 없어지기 때문에 예민해지고 짜증이 나는 증상을 보입니다"

일부 금연자들은 휴가를 내기도 하고, 병원을 찾아 수액을 맞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금연 성공을 위해선 흡연을 무조건 참기보다는 상담을 통한 신경안정제 복용이나 금연보조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실제로, 시.군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경우 성공률이 60%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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