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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1>산천어축제 '물고기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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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천 산천어축제가 끝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축제가 끝난 얼음 속은 산천어들의 거대한 무덤으로 변해 있습니다.
기동취재, 먼저 정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한달 전 행사가 끝난 화천 산천어축제장.

얼음을 깨고 물 속으로 들어가자, 바닥 곳곳에 산천어가 허연 배를 드러낸 채 나뒹굴고 있습니다.

죽은 지 오래된 산천어는 썩어 뿌연 물곰팡이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살아남은 산천어도 죽기 직전인지 가뿐 숨만 몰아쉬고, 낚시 바늘에 상처를 입은 산천어는 수초조차 빠져나오지 못해 버둥거립니다.

◀브릿지▶
"봄철을 맞아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폐사한 물고기들의 부패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화천군이 올해 축제를 위해 집어넣고 가둔 산천어는 36만여 마리.

축제가 끝난 뒤 남은 산천어를 물 속에 그대로 방치하면서, 불과 한달 만에 축제장이 물고기 무덤으로 변한 겁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약화와, 낚시바늘 상처로 인한 수생균 감염, 그리고 축제장 이송 과정에서의 급격한 수온 변화에 따른 기포병이 집단 폐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장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얼음 위로 왔다갔다 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죠. 그래서 몸에 생채기가 나고 거기에 수생균이 피면서 많은 물고기들이 폐사하게 됩니다"

산천어 집단폐사는 1급수인 화천천은 물론, 하류에 있는 춘천호의 수질마저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화천군은 오는 17일부터 축제장에서 폐사한 산천어를 걷어내는 등 대대적인 환경정화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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