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성동 의원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1심 결심 공판이 열렸습니다.
권 의원은 혐의를 거듭 부인했지만,
특검은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선고는 한 달쯤 뒤에 나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권성동 의원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하고 1억 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특검은 종교 단체가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통로를 제공했다면서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국민 신뢰를 저버렸다고 밝혔습니다.

반성이 없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관련 청탁과 함께 현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권 의원 측은 당시 윤 본부장을 만난 점은 인정하지만 돈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부인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돈을 받는 것도 말이 안 되고, 2kg이 넘는 현금 뭉치를 얼굴이 알려진 권 의원이 공개된 장소에서 들고나왔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현금 1억 원의 부피를 가늠하기 위해 법정에서 지폐 묶음을 쇼핑백에 담아 검증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쟁점은 윤 전 본부장 진술의 신빙성과 함께 통일교 내 자금 출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최근 정치권 로비에 대한 일부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Stand-up▶
"1심 결과는 한 달 뒤쯤 나올 텐데,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다른 정치인에 대한 수사는 물론이고 강원도 지방선거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G1 뉴스 김도환입니다." <영상취재 : 심덕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