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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주
식당서 심폐소생술..어르신 살린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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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당에서 어르신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습니다.

어르신을 구한 손님, 다름 아닌 경찰관이었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식당 안을 걷던 어르신이 멈춰서더니 갑작스레 뒤로 넘어갑니다.

식사하던 남성이 이를 보고 벌떡 일어나 어르신을 향해 달려갑니다.

한치의 망설임 없이 가슴을 힘차게 압박하고,

이내 맥박이 돌아오자 한 손으로 가슴을 짚어가며 상태를 예의주시합니다.

속초의 한 식당에서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건 지난 6일 오후 6시쯤.

[인터뷰]
"화장실 가시다가 쓰러지신 거 같았어요 상황이. 근데 다행히 바로 옆자리에 경찰분이 계셨는데 그분께서 당황하지 않고 오셔서 심폐소생술을 해주셔서."

어르신을 구한 건 강원경찰청 강력계장 이영길 경정.

경찰 생활 30년 형사 외길을 걸은 그는,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러 나왔다 반사적으로 응급처치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옆에서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딱 봤는데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이 반응해서."

어르신이 행여 다시 의식을 잃을까 이름과 사는 곳을 물어가며 구급대를 기다린 이 경정.

주변 손님들도 119 신고를 하고, 어르신의 신발과 양말을 벗기며 응급처치를 도왔습니다.

[인터뷰]
"그런 상황이 있다면 누구나 다 그렇게 하셨을 거 같아요. 그때도 손님들이 많았었는데 제가 먼저 발견해서 했을 뿐이지 주변의 다른 분이 먼저 발견했으면 CPR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사의 고비를 넘은 어르신은,

119 구급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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