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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퍼레이드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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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주
청년에게 농지 주고 연금 받는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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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 농업인들 가운데, 농사를 그만 짓고 은퇴하고 싶으신 분 있으실 텐데요.

농어촌공사가 고령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청년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돕기 위한 제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1호 가입자가 나와 모재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철원에서 40년째 벼농사를 지어 온 68살 길경배 씨.

올해, 힘든 농사일을 멈추고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나이도 이제 거의 한 70대 됐으니까 나이도 됐고, 이제는 앞으로 또 남은 인생 또 여가도 좀 즐겨야 되지 않을까 하는.."

갖고 있던 농지는 대부분 팔았지만,

일부는 농어촌공사에 이양해 10년간 매달 연금 형식으로 돈을 받기로 했습니다.

'농지이양 은퇴직불제'에 가입한 건데, 도내에선 처음입니다.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높고,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월급식으로 딱딱 어떻게 보면 거의 죽을 때까지 나오는 그 돈인데, 그 편하게 하면서 내 마음대로.."

농지이양 은퇴직불제는 고령농업인의 은퇴 유도와 은퇴 이후 소득 안정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5년간 한시 시행됩니다.

65살에서 84살의 고령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농어촌공사나 청년 농업인에게 매도 이양할 경우,

매월 일정 금액의 돈이 지급되는 방식입니다.

이양받은 농지는 청년 농업인에게 우선 제공되는데,

스마트팜과 그린바이오 등 미래 농업 사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농업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고령 농업인들께서는 하루빨리 신청하여 농지이양 은퇴직불금을 받으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는 올해 도내에서 139ha를 이양해 9억 2천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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