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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곤
<집중.3>임대료 밀린 생숙..편법 영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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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얼마전 호텔로 운영되는 동해안의 한 생활숙박시설이 자금난으로 분양자들에게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요.

이번엔 호텔측이 명의를 빌려 숙박비를 결제하는 위장 영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집중취재,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분양자 80여 명에게 5개월치 임대료 명목의 수익금 8억여 원을 밀린 동해안의 한 호텔형 생활숙박시설.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투숙객이 결제한 숙박비 영수증을 살펴보니 다른 사업자번호와 사업자명이 적혀 있습니다.

해당 법인 등기에 나온 주소지도 운영 중인 호텔과는 관련 없는 또다른 숙박시설로 나옵니다.

분양자들은 두 달 전 명도소송을 통해 호텔 법인 통장이 가압류 되자, 호텔 측이 편법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SYN/음성변조▶
"가압류 처리가 됐다는 뜻은 이제 채권자인거잖아요. 채권자들한테 돈을 돌려줘야하는 건데 그 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다른 계좌나 제3자나 이런 거를 통했을 때는 문제가 된다."

소송을 제기한 분양자 측은 이같은 편법 운영이 사실일 경우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호텔 측은 대행업체를 통해 숙박권을 판매했고,

해당 숙박권을 구매한 사람들에 한해 대행업체 단말기로 결제를 진행한 것이어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음성변조▶
"○○(호텔) 입장에서는 ○○(대행업체)가 자기들이 받은 돈 회수해 가겠다는데.."

하지만 취재팀이 직접 숙박비를 결제해 봤더니, 대행업체 상품이 아닌데도 호텔과 다른 명의의 단말기로 결제됐습니다.

이에 대한 호텔 측의 입장을 물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SYN/음성변조▶
"명도소송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순히 대표가
(수익금을) 돌려주면 되는데 계속 엉뚱한 방법
을 써서 계속 운용을 하고 있으니까.."

임대 수익금도 받지 못하는 분양자들은 민사 소송에 이어 호텔 대표를 경찰에 고발하는 등 지난한 법정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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