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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강원대-강릉원주대 통합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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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6년 통합대학 출범을 앞두고 이견을 보인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통합안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내일(19일) 예정된 통합안 제출 마감을 앞두고 극적 합의를 이룬건데,

통합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최대 국가 거점국립대가 탄생합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내 국립대를 대표하는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두 대학은 지난 2023년 통합을 전제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내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했는데, 그간 통합을 두고 예산 배분과 직원 조정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교육부가 오는 19일까지 통합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지원금 총액의 50%를 삭감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브릿지▶
"교육부의 압박이 이어지자 양 대학은 지난 주말 긴급 회동을 갖고, 통합안에 합의했습니다."

합의된 통합안에 따르면 통합대학의 명칭은 강원대학교로 정해졌습니다.

출범과 함께 주관 대학인 강원대 총장이 통합 총장을 맡게 되고,

춘천, 원주, 강릉, 삼척 등 4개 지역에 부총장급 '캠퍼스 총장'이 별도 임명됩니다.

각 캠퍼스에 대학혁신 전략실을 둬 자율적 운영과 특성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캠퍼스 별로는 춘천은 교육연구 거점, 강릉은 지학연 협력, 삼척은 지산학 협력, 원주는 산학 협력으로 차별화합니다.

강릉원주대 소속이었던 교직원 일부는 업무 효율성을 위해 춘천, 원주 등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강원대는 통합에 따른 정부 지원 예산이 천500억 원 이상으로 대학 재정에 도움이 되고,

학령인구 급감으로 통합을 통한 특성화 외에는 자구책이 없다고 보고 속도를 내겠단 방침입니다.

[인터뷰] 정재연 강원대 총장
"지역에 있는 국공립 대학을 하나의 대학으로 묶고 또 각각의 캠퍼스를 지역 산업과 연계해서 특성화하게 되면 결국은 지방 소멸 위기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고 또 대학의 구조조정도 굉장히 원할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통합 과정에 이견을 보이며 반발 기미가 있었던 강릉원주대는 통합에 따른 인위적인 학과 통폐합은 지양할 것이라며,

통합을 통해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
"비전이나 이런 면에 있어서도 서로 간에 갖고 있지 못한 학과라든가 이런 것들이 또 다 이제 품이 넓어지니까 뭔가를 연구한다든가 할 때에 있어서도 그런 어떤 역량적인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역량이 늘어날 거고.."

계획대로 내년 3월 통합 강원대가 출범하면,

학생 수 3만 명, 교수 천400명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거점 국립 대학이 탄생하게 됩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권순환>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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