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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5> 기자출연 라돈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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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라돈 문제를 취재 해 온 김기태 기자 나와 있습니다.


1. 김기태 기자, 강원도 상황이 정말 심각한 것 같은데, 다른 시도랑 비교하면 어느 정도로 나쁜 겁니까?

-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강원도가 라돈 기준치를 초과하는 건물 수가 가장 많았는데요,

도내에서 3집 건너 1집 꼴로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된겁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전체의 평균 라돈농도도 지난 2016년 기준 149.7베크렐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2. 높은 것 같긴 한데, 잘 와닿지는 않습니다. 어느정도인거죠?

- 우리나라 다용도시설의 실내공기중 라돈농도 권고기준이 148베크렐인데요, 이정도면 담배 8개비를 피우는 유해성과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 지역 평균이 149.7베크렐이니까 벌써 이 권고기준을 넘은 상황인거죠.


3. 특별히 강원도가 이렇게 라돈농도가 높게 나오는 이유가 있을까요?

- 지리적인 요인이 가장 큽니다.

일반적으로 자연상태에서 주로 라돈이 발생하는 지질대가 화강암과 편마암, 변성암 층인데요,

강원도의 경우 대부분 지역이 화강암과 편마암 지층 위에 있기 때문에 라돈 수치가 기본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4. 라돈은 보통 지하나 땅에서 나오는 걸로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보도된 내용을 보면 아파트 고층에서도 라돈농도가 기준치 이상으로 나오는 부분이 있었어요, 고층에서도 나올 수 있는 거군요?

- 라돈이 공기보다 9배가량 무겁기때문에 건물바닥이나 지하실 벽의 틈을 타고 유입됩니다.

그래서 보통 고층보다는 저층의 농도가 높고요.

그런데 시멘트라던지 벽돌 등을 만들 때 흙이나 모래같은 지표면의 자재를 사용하잖아요,

최근 라돈이 함유된 이러한 건축자재들 때문에 고층에서도 높은 수치의 라돈이 검출되기도 합니다.


5. 농도를 측정했을 때 같은 집인데도 환기 여부에 들어서 크게 달라지더라고요. 취재해보니까 어땠습니까?

- 저도 기사를 통해 시청자분들께 환기해라, 환기해라 말씀드렸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니까 새삼 놀랍더라고요.

근본적으로 라돈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가장 중요한 건 '환기'입니다.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에도, 자기 전과 일어난 후라도 잠깐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해주신다면, 라돈 수치를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기태 기자였습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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