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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형 사립 유치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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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도내에서 공영형 사립 유치원이 운영됩니다.

유아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인데요,

공영형 사립 유치원은 무엇이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공영형 사립 유치원은 말그대로, 사립 유치원에 공립 유치원의 성격을 더한 형태입니다.

현재 누리 과정을 운영하는 사립 유치원엔 운영비의 50%가 국비로 지원되는데, 공영형으로 바뀌면 전액 지급됩니다.

때문에 특수한 방과 후 교육이나 특성화 수업 등을 제외하고 학부모 부담금이 크게 줄게 됩니다.

대신 교육청이 사립 유치원 운영에 더 많이 관여합니다.

개방 이사가 배치되고 유치원 교육과정이나 재정 등에 대해 매달 컨설팅을 하게 됩니다.

사립유치원도 공립 수준의 운영 시스템을 갖추게 돼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교육청 공영형 사립유치원 선정위원회에서 운영 기관이 선정되면 내년 3월부터 3년간 시범운영됩니다.

[인터뷰]
"국공립 유치원에 비해 사립 유치원에 다니는 원아들 가정에 경제적 부담이 많았는데 이런 것을 좀 해소할 수 있고 교원을 신규 채용할 때 공개 채용을 함으로써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립 유치원들의 참여입니다.

이번 시범운영에 도내에서는 단 한 곳의 사립 유치원만 지원했습니다.

선정되면 재정 지원은 받지만 교육청의 이런 저런 간섭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다, 현 상태를 유지해도 원아 모집에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아직 어떤 형태로 운영될지 어떤 효가가 나타날지에 대해서 알려진 게 거의 없다보니까 좀 부담스럽고 아직은 조심스러운 것 같아요."

민병희 도교육감은 주요 공약 중 하나로 2020년까지 공립유치원 취원률을 5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립 유치원 추가 설치에 대한 사립 유치원들의 반발이 큰 상황에서, 공립형 사립 유치원이 유아 교육의 공공성 강화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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