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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되나,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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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최근 '되냐, 안 되냐'를 두고 다시 말들이 많습니다.

여) 이달 초 멀린사와 현대건설이 시공계약을 체결하면서, 그로 인한 해결 과제들이 현실화됐기 때문인데요,

레고랜드, 이번에는 무엇이 결정됐고, 무엇이 문제인지, 홍서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 레고랜드에 직접 투자를 결정한 멀린사는 지난 4일 현대건설과 테마파크 시공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일단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계약을 체결한 만큼, 테마파크 공사는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걱정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입니다.

/중도개발공사가 과거 직접 시공을 위해 당초 시공사로 선정했던 STX건설과의 계약 파기도 걱정입니다.

STX건설은 현대와의 컨소시엄 참여를 희망했지만 물거품이 됐고, 계약이 파기될 경우 최소 150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태세입니다.

강원도는 STX에 하중도 개발에 필요한 다른 사업을 제안하는 등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위약금이라든가, 소송이라든가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 협의를 해 나가고 있고, 미연에 방지할 겁니다."

/완구 제조업체 레고그룹이 멀린에게 매각했던 테마파크 사업을 다시 인수한 것을 두고도, '호재냐 악재냐' 논란입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춘천 레고랜드처럼 멀린이 벌인 신규 사업을 레고그룹이 승계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고,

강원도는 완구제조까지 결합돼 사업의 확장성이 더 좋아졌다는 입장입니다./

하중도 개발 시행사인 중도개발공사의 재정도 바닥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출한 2천50억원을 기반 조성과 문화재 발굴, 이자 비용 등으로 대부분 소진하고, 잔고가 620억 원 밖에 없습니다.

이마저도 멀린에 약속한 6백억 원을 주고 나면 당장 회사 운영비를 걱정해야 할 판 입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즉각적인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아직도 정상적인 사업이라고 강변할 것인가, 이런 사업을 지속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는 도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중도 레고랜드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또 멀린사가 레고랜드 조성 사업에 천800억원을 투자하기로 강원도에 약속 했지만, 멀린이 투자 규모를 축소할 경우 사업 자체가 부실해 질 수 있어, 도의회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stand-up▶
"시행사 내부의 이권 다툼과 엉성한 행정 대응에 문화재 출도라는 변수까지. 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끼우면서 끝까지 강원도와 도민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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