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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KTX 물류 유치 '중복투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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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의 최대 유산이지요, 강릉선 KTX가 올 연말이면 동해까지 연장됩니다.

KTX의 효과가 영동권 전역으로 확대되는 셈인데, 여객뿐 아니라 물류 기능에도 관심이 쏠리면서 영동권 지자체 사이에 묘한 기싸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쟁은 좋지만, 중복 투자는 아닌지 걱정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시는 KTX 종착역의 이점을 최대한 살린 대규모 물류 단지를 기획 중입니다.

KTX와 고속도로, 7번 국도가 교차하는 구정면 금광리 일대가 대상입니다.

95만㎡ 규모의 복합 물류 단지를 지어 물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입니다.

농수산물 유통업 등이 유치 대상입니다.

토지 보상과 기반 시설 조성 등에 1,280억 원이 들 것으로 보고 강원도, 국토부와 협의 중입니다.

◀ I N T ▶
"지난 연말에 국토부에 (용역 결과서) 초안을 전달했고, 최문순 도지사와는 구체적으로 의견을 많이 나누고."

문제는 동해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업이 진행 중이라는 겁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8월 동해 자유무역지역에 '콜드 체인 허브' 구축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1단계로 국비 등 280억 원을 투입해 저장 능력 만4천 톤 규모의 초대형 저온 물류저장 시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저장 시설을 중심으로 동해항의 해상 물류와 KTX의 육로 수송, 자유 무역지역의 관세 혜택 등을 조합해,

수입부터 가공, 수출을 한줄로 연결하는 모델입니다.

[인터뷰]
"동해항 3단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올 연말에 KTX 철도가 동해역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입지 조건은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동해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이 일대를 건강식품과 수산물 가공 집적단지로 만들겠다며 올 3월부터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른 공격적인 대응도 좋지만, 출혈 경쟁이 되지 않도록 보다 치밀한 물류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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