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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3백년 조선백자의 숨결..'영남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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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기장으로는 유일하게 국가 무형문화재인 백산 김정옥 선생의 영남요가 일반에게 공개됐습니다.

관람객들은 3백년 동안 이어온 조선 백자 작업과정을 지켜보면서, 전통 문화의 우수성에 감탄했습니다.
민방 네트워크, TBC 이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이틀동안 1300도까지 달궈지며 자기를 구워낸 전통 장작가마, 불이 꺼졌지만 아직 열기가 식지 않은 가마 안에서 순백의 영롱한 청화 백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관람객들은 청색의 문인화로 소박한 아름다움을 더한 백자가 가마 밖으로 나오는 순간을 조용히 지켜봅니다.

발로 물레를 돌려 자기를 빚고 불을 살피며 장작 투입 시기와 양을 조절하는 장작 가마 불 때기까지 인고의 시간을 거쳐 자기가 탄생하는 과정은 경이로움 그 자쳅니다.

[인터뷰]
"손이 많이 가고 힘들게 작품이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조선 백자가) 귀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99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인 백산 김정옥 사기장은 아들 김경식 사기장과 손자 김지훈 전수생까지 9대째 조선 백자의 맥을 잇고 있습니다.

백산의 가문은 1730년대 조선 영조시대 김취정 사기장을 시작으로 도업을 이어왔고 백산의 조부 5대 김비안 사기장은 조선 왕실 관요에서 자기를 제작했습니다.

[인터뷰]
"가장 한국적인 작품이 세계적인 작품이다(라고 평가합니다. 제작 과정이 얼마나 힘든 지) 실제로 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문화재청과 한국 문화재재단이 지원한 사기장 김정옥 공개 행사에서는 사흘동안 영남요를 방문한 일반인들에게 조선 백자 제작 과정 전체가 공개됐습니다.

3백년 전통과 마주한 관람객들은 조선백자를 탄생시키기 위한 장인의 혼과 땀, 끈기의 현장을 지켜보면서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되새겼습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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