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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숨결 가득한 진해, '골목투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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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지자체마다 관광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경쟁적으로 볼거리,놀거리 확보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동네 골목의 문화자산을 활용했을 뿐인 진해 근대문화역사길 투어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뭔지, KNN 김상진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리포터]
한 식당 건물 위 이색적인 중국풍의 6각 지붕.

지금은 평범한 식당으로 쓰이지만, 일제 시대 때 고관들의 요정으로 쓰였다는 해설사의 설명을 답사객들이 경청합니다.

1950년대 지어져 예술인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던 한 커피숍에도 수십년 세월을 거치며 쌓인 다양한 얘기거리가 있습니다.

창원시는 올봄부터 진해근대문화역사길 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근대 역사의 숨결이 가득한 진해 곳곳의 문화역사공간을 답사하는 이 프로그램은 입소문을 타며 인기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두달 동안 다녀간 사람이 3천여명으로 올해 안에 만명 선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근대문화유산, 조용하고 깨끗한 거리, 주변의 풍부한 녹지...이런 것들을 잘 엮어서 관광객들에게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해 기획했습니다"

큰 돈이 들지도 않았습니다.

근대 개항 도시로써, 기존 골목마다 쌓여있던 풍부한 이야기 거리가 바로 관광자원이 됐습니다.

[인터뷰]
"얘기를 들어보니까 역사가 상당히 오래됐고, 물론 역사라는게 슬픈 역사도 있고 좋은 역사도 있는데 역사는 (어쨋든)남겨놓아야된다고 그렇게 느꼈습니다"

자발적으로 내 고향 알리기에 나선 15명의 해설사들은 골목에 얽힌 사연들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

[인터뷰]
"근대역사에 대한 많은 부분도 더 알게되고 공부도 저절로 되고 투어객들의 반응이 좋을 때가 많거든요 그럼 과자라도 하나 챙겨주시고 칭찬해주시고 이런 점들이 좋은 것 같습니다"

최근 각 지자체마다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수십억원 씩의 예산을 쏟아붓고 때로 환경파괴 논란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진해 근대문화역사 투어의 성공은 적지않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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