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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영화특별시' 춘천, "실현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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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신 분들, 많을 겁니다.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영화사의 많은 기록들을 갈우치우고 있습니다.

국내 영화관도,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초토화 됐습니다.

어벤져스 얘기를 꺼낸 건, 영화특별시를 선포한 춘천 얘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춘천시는 지난 달, 영화특별시를 선포하며, 춘천을 아시아의 할리우드로 만들기 위해, 영상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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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 가운데는, 무슨 얘기인지 의아해 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춘천시가 새로운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산업을 선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캠프페이지에 있는 봄내영화종합촬영소로 인해, 춘천이 최근 몇년 새, 영화 촬영지로 급부상 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메이저 영화의 80%가 춘천에서 촬영됐을 정돕니다.

올해 촬영이 예정된 영화만 해도, 이병헌.하정우 주연의 '백두산', 송중기 주연의 '승리호' 등이 있고,

제작비만 2천 억원이 넘는 장동건 주연의 사극 '아스달 연대기'도 춘천에서 장기간 촬영이 계획돼 있습니다.

한국 영화산업의 메카였던 충무로 시대가 저물고, 영화도시 부산도 춘천의 기세에 밀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춘천의 강점은 수도권과의 접근성과 함께, 영화촬영소가 있는 데다, 일조량 같은 환경적 여건도 뛰어나다는 겁니다.

행정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풍부한 보조 출연자도 장점이라고 합니다.

허나, 춘천이 영화특별시가 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지금처럼, 단순히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기 좋은 곳으로만 머물러선 안되기 때문입니다.

촬영지로서도 적지 않은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지만, 영화제작 관련 기반 산업이 구축될 때, 영화특별시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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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종합촬영소는 기본이고, 분장, 조명, 특수효과, 의상, 미술, 소품 등 영화 촬영을 위한 기반 업체들을 유치해 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춘천시와 민간조직인 춘천영화지원센터가 적극 뛰고 있습니다.

또, 대학과 연계해, 스텝과 배우 등 영화 관련 전문인력 양성도 필요합니다.

이런 제반 여건이 갖춰졌을 때, 제작사와 투자사들의 춘천 이전도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춘천이 한국 영상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잡아, 어벤져스 같은 영화가 제작되는 날이 오기를 소망해 봅니다.
G1논평이었습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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