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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3/앵·브> 기초의원 잘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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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러라고 뽑은게 아닌데, 의원들에 이런 행태에 지방의회에 대한 실망이 크실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고 지냈는데, 지방의회의 역할은 정말 중요합니다.

예산을 심의하고, 자치단체가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는지 감독하고 조사할 권한이 모두 지방의회에 있기 때문입니다.

자치단체가 아무리 좋은 사업을 하려고 해도 의회에서 승인 안 해주면 못하고,

반대로 엉터리로 일을 처리해도 의회에서 걸러내지 못하면 그대로 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자치단체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고, 앞으로 지방분권이 강화되면 역할이 더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선거때 가장 홀대 받는게 또 지방의원들입니다.

지역에 시장 군수가 누구냐고 물으면 대부분 알고 있지만, 지역구 지방의원이 누구냐고 물으면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지방의원 선거, 이대로 괜찮은걸까요.

G1 취재팀이 지방의원 선택 기준이 뭔지 설문조사를 해봤습니다.
이어서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거리의 시민들에게 도의원이나 시.군의원을 뽑을 때 선택 기준이 뭔지 물었습니다.

정당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33%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정책을 본다는 답변이 27%로 뒤를 이었고, 인물과 지역관련성이 각각 13%와 7%를 차지했습니다.

지방의원을 선택할 때 인물 됨됨이나 지역에 대한 기여 정도는 상관없이 어느 정당에서 공천을 받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는 겁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10명중 두 명이 지방의원 선거에 관심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전체 응답률 중에서 세번째입니다.

[인터뷰]
"시장이 누구 나오는지 시장 선거에는 관심이 많은데 도의원이나 시.군의원에는 많이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G1취재팀이 살고 있는 지역의 지역구 도의원이나 시의원을 알고 있냐는 질문을 하자 응답자 전원이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도의원 시의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모르는데요."


"잘 몰라요." "저도 몰라요"


"모르겠는데..."

올해 6.13 지방선거에서 선출하는 강원지역 도의원과 시.군의원은 215명.

지방의원 인원이 많고 귀찮다는 이유로 선거에서 대충 찍고 외면하고 말면,

당장 일상생활에서 가장 가까이 접하는 우리 지역의 정책이나 사업을 제대로 견제할 기회도 놓칠 수 밖에 없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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