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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올림픽기간 교통통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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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 시작되면 각국 선수단과 관계자, 관광객 등 수십만명이 강원도를 방문합니다.

특히 개·폐회식과 설상 종목 경기가 열리는 평창 대관령면의 경우 작은 지역에 하루 평균 4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림픽 기간 월활한 소통을 위해 시가지 교통통제를 계획해, 벌써부터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창동계올림픽의 주무대인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는 대회 기간 일반 차량의 운행이 통제될 예정입니다.

특히, 개회식이 열리는 내년 2월 9일과 폐회식이 열리는 25일에는 최소한의 의전 차량을 제외한 대부분의 차량 운행이 제한됩니다.

조직위는 4만 3천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관중 대부분을 1,200여대의 셔틀버스로 이동시킬 계획입니다.



"평창 동계 조직위와 강원도, 평창군은 대관령면 일대의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통제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이 계획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C.G./현재 계획대로라면 개폐회식 당일, 대관령IC를 통과한 차량의 시가지 진입은 불가능 합니다.

대신 현재 공사중인 접근 도로를 통해 3천 8백대 규모의 환승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이동해야 합니다./

셔틀버스는 개폐회식장 부근까지 논스톱 운행할 예정이라 중간 승하차도 어렵습니다.

이렇게 되면 셔틀버스 승차장 주변을 제외한 다른 곳은 관광객 유입 등 올림픽 특수를 누리기 어렵다는 겁니다.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관중들이 걸어서 지역 상권을 이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셔틀버스 주차장에서 이쪽까지 약 2km 정도 되는데, 여기를 그 추위에 걸어서 여기있는 업소들을 이용하라는 거잖아요. 도저히 있을 수 없는거죠."

현재 공사중인 대관령면사무소 일대 왕복 2차선 도로도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지역 특성상 눈이 자주 내리는데, 차로를 좁혀놓고 인도만 넓혀둔 상황이라,

셔틀버스만 오가더라도 제설작업도 못하는 교통 지옥이 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도로가 2차선뿐인데, 도로에 (인도쪽)눈을 내려 놓으면 차가 교행이 안됩니다. 그렇다면 인도에 쌓아야된다는 얘기거든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강원도, 평창군과 함께 개폐회식 당일을 비롯한 대관령 일대 교통 통제 계획은 현재 세부 조정 중인 만큼,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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