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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입학 절벽' 지방대학 존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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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G1 뉴스에서는 강원도의 '인구 절벽' 문제를 보도해드렸습니다.

아직 먼 이야기처럼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이미 직격탄을 맞은 곳도 있습니다.

바로 지방대학입니다.

학생이 줄어 존폐 위기에 놓였는데, 특히 동해안권 대학은 상대적으로 먼거리 때문인지 타격이 더 큽니다.
지역 사회도 함께 휘청이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교육부는 동해 한중대학교에 폐쇄 명령을 행정 예고했습니다.

정상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비리가 드러났고, 법인 전입금이 전혀 없는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학생이 없습니다.

/올해 신입생 충원율은 27.3%에 그쳤습니다.

대학 정원이 2,479명인데, 실제 학교를 다니는 건 762명입니다./

이대로 폐쇄가 확정되면 그나마 모두 다른 지역으로 편입해야 합니다.

[인터뷰]
"당황스럽고, 대책 없이 (폐쇄 논의가) 진행되니까 불안한 마음이 큽니다."

대학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강원도립대도 신입생 충원율이 80%에 불과합니다.

앞서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와 속초 동우대는 통폐합됐습니다.

고성 경동대는 내년부터 11개 학과를 경기도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Stand-up▶
"강원도 권역 대학의 입학 정원은 고등학교 졸업생의 1.16배에 달합니다. 이런 '입학 절벽' 위기가 상대적으로 환경이 열악한 영동권 대학부터 엄습하고 있는 셈입니다."

대학은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입학 절벽'에 대비할 전담팀을 만들고,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문 계열 등 일부 학과는 없애고, 임상병리, 안경, 항공 등 특성화에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먼 이야기가 아니고 현재 진행형입니다. 응시생이 줄고 수도권에 집중되면 지방대학은 학생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걸 다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때 가서 준비하면 이미 늦고…"

국립대인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도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학점, 수업, 연구, 시설을 공유하는 연합 대학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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