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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대학 통과 버스노선..입장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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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지역 대학생들은 수도권 출신도 상당수여서 경춘선 열차나 시외버스를 타고 통학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춘천시가 역이나 터미널을 이용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캠퍼스까지 단시간에 갈 수 있는 버스 노선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내버스가 대학 안으로 들어와 정차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나오고 있는데,

택시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이른 아침, 기차역 앞이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로 가득합니다.

일부는 셔틀버스를 타지 못해 다음 버스를 기다립니다.

일반 시내버스도 있지만, 우회 노선이어서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택시를 타기도 합니다.

[인터뷰]
"역에서 학교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없고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야 되는 경우도 있고 셔틀버스를 타려면 한두 대씩 오다 보니까 줄도 네 줄까지 길어지는 경우도 있고.."

학생들의 불편이 제기되자 춘천시가 터미널과 전철역, 지역 대학들을 잇는 신규 버스 노선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원대 학생회 측은 시내버스가 아예 학교 안까지 들어와 정차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춘천시에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이와 같은 노선안에 대해 택시업계가 반대 입장을 내놓으면서, 지난 두 번의 간담회 모두 성과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택시업계는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버스가 대학 외곽을 도는 노선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천5백 대의 택시가 강원대를 오가는데, 버스가 학교 안에 정차하게 되면 이용객이 크게 줄 것이라는 겁니다.

또 신규 버스 노선으로 또 다른 소외 지역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대학교 학생들의 거의 70% 이상이 타지 학생들이에요. 근데 (버스가)학교 안으로 가면 공공성에서 효자2동 살고 석사동 사는 사람들은 그 차를 탈 수가 없잖아요."

춘천시는 대학 주변을 지나는 노선은 일찌감치 폐지된 전례가 있고, 택시 기본요금까지 인상돼 여러 상황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학생들이 버스가 들어왔을 때 가질 수 있는 교통비 절약 이런 것들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서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춘천시와 학생회, 택시조합은 다음 달 세 번째 간담회를 마련하기로 했지만, 시내버스의 대학교 통과 여부를 놓고 입장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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