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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적자여도 지역 문화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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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는 수도권에 비해 문화 공연이나 전시를 접할 기회도 많지 않은데다, 독립 예술가들이 활동하기에도 환경이 열악한 게 사실인데요,

춘천에 있는 KT&G 상상마당이 수년째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지역 문화를 살리기 위해, 운영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춘천 어린이회관을 리모델링해, 지난 2014년 개관한 KT&G 상상마당 춘천.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붉은 벽돌 건물은 공연장과 전시실 등을 갖춘 지역민들의 문화 예술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작년까지 열린 공연만 400여 건, 전시는 30여 건에 이르고, 연평균 31만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상마당의 설립 목적은 독립 예술가들을 돕는 데 있습니다.

인디 가수들의 경우, 음반 발매 작업을 돕는데, 녹음실과 숙박비 등을 지원하고, 전문가들이 작업에 함께 참여하기도 합니다.

작년에만 다섯 팀의 음반 발매를 도왔습니다.

또, 지역 작가들의 전시를 함께 기획하고, 전시장을 빌려주는 것도 이곳의 역할입니다.

유명 가수를 초청했던 '상상 실현 페스티벌'의 경우, 투입된 사업비만 3억원이지만, 매표 수익은 모두 기부했습니다.

수익 창출이 목적이 아니다보니, 사실상 수년째 적자 상태입니다.

[인터뷰]
"상상마당을 세운 목적 자체도 비주류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세웠는데요, 상상마당을 통해서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대중들과 그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춘천시문화재단은 KT&G 상상마당 춘천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함께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예술활동을 도와주고, 시민이 와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과정 속에서 춘천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 아닌가"

KT&G 상상마당 춘천은 올해에도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 3건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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