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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화철도 또 제동..환경부 보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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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에 대해 환경부가 또 제동을 걸었습니다.

여) 이번에도 일부 노선의 환경 문제를 걸고 넘어진 건데, 노선을 변경할 경우 사업비가 크게 증가해 강원도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서고속화철도는 춘천에서 화천과 양구, 인제와 속초를 잇는 92.52km의 단선 철도입니다.

지난 2016년부터 본격 추진됐지만, 번번이 환경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10월 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지만, 9개월 만인 지난해 7월 반려됐습니다.

/당시 환경부는 "인제에서 종착지인 속초 사이 노선이 국립공원구역 자연 보존지구를 통과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에 강원도는 국립공원을 지하로 통과하는 노선을 포기하고, 56번 국도를 따라 미시령터널 아래를 지나는 보완 노선을, 지난해 11월 환경부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환경부는 "여전히 백두대간 보호지역 뿐 아니라, 국립공원과 야생동물 보호구역 등을 지난다"며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stand-up▶
"이런 이유라면 국립공원을 우회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사업비가 크게 증가해, 환경부는 통과한다고 해도, 기획재정부의 문턱을 넘지 못할 공산이 큽니다."

더구나 고성 쪽으로 우회할 경우, 22사단 사령부 등 군부대 밀집 지역을 통과해야 해, 국방부 협의라는 또 다른 산을 넘어야 합니다.

사업을 포기하라는 얘기로 밖에 들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뾰족한 대안 노선이 없는 강원도도 난감한 표정입니다.



"환경부에서 요구한 자료를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하여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기본계획 고시 후 설계를 추진하여 계획 기간 내에 완료하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기본설계비 165억 원과 실시설계비 27억 원까지 확보된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환경부에 발목이 잡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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