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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원주에 불법 폐기물 수백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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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화학 폐기물 등을 실은 트럭 수십대가 원주의 한 창고건물에 폐기물 수백톤을 불법으로 적치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원주시와 원주지방환경청은 폐기물이 어디서 왔는지, 어떤 용도로 사용되려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25톤 화물트럭 십여대가 원주시 소초면의 한 창고 앞 공터로 몰려듭니다.

주차된 트럭마다 폐기물을 담은 통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트럭은 순서대로 창고 안에 들어가 폐기물 통을 내려 놓습니다.

차량 2대가 폐기물을 내리고, 원주시 단속반이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작업이 멈췄습니다.


"화물트럭 2대에서 내린 화학 폐기물만 50톤 분량에 이릅니다."

폐기물 통에는 폐산과 고농도폐수, 세척유 등 각종 지정 폐기물 표시가 돼 있습니다.

일부는 통이 열린 채로 방치돼 있습니다.

환경청 확인 결과, 해당 폐기물은 인천의 한 산업단지에서 25톤 트럭 40대에 나눠 담겨, 충북 음성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음성에는 10대 분량만 내리고, 어떤 이유에선지 나머지 30대는 원주의 창고로 이동했습니다.



"화물차들은 그냥 어플 보고 어디서 어디 그냥 금액 뜬거 맞으면 그냥 가는 거거든요. 화주가 누군지도 몰라요. <그냥 옮겨서 음성으로 가져오라고 말씀하신거예요?> 네 네."

지정 폐기물은 관계기관에 신고를 하고, 폐기물 수거 차량에 실어, 폐기물 처리 시설로 운반해야 하지만, 아무것도 지켜진 게 없습니다.

단속이 시작되자, 나머지 차량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급히 이동했고, 원주로 향하던 차량들도 경로를 바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불법 행위로 의심되는 사항에 대해서 관계자들 조사를 통해서 향후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적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원주시와 원주지방환경청은 나머지 화물차량들이 어디로 이동했는지도 파악 중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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