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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구곡폭포 캠핑장, '기대보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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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가 지역 대표 관광지인 강촌 구곡폭포 인근에 캠핑장을 조성해 이르면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관광지 안쪽에 캠핑장이 들어서다보니 기대보단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대표 관광지인 강촌 봉화산 일대입니다.

등산로가 험하지 않고, 높이 50m의 웅장한 물줄기가 장관인 구곡폭포라는 명소도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구곡폭포 인근에 안 보이던 노란색 건물과 목재 평상이 들어섰습니다.

춘천시가 최근 조성한 국민여가 캠핑장인데, 숙박시설 5개동과 데크 사이트 15면을 갖춰 한번에 10개팀이 머무를 수 있습니다.

예산 1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춘천시민이나 관광객이 느껴보지 못한 그런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리포터]
그런데, 운영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시설이다보니 인근 상인들은 기대보단 걱정이 앞섭니다.



"(먹을 것을 다 싸갖고 오는)그런 점은 있지요. 그것 때문에 손님이라도 오면 다행인데.."

[리포터]
가장 큰 문제는 캠핑장의 위치입니다.

주차장과 500m 정도 떨어져 있다보니 텐트를 비롯한 각종 캠핑 장비를 움직여야 하는 캠핑족들은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춘천시는 주차장과 캠핑장을 오가는 전동 차량을 투입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별도의 도로 없이 기존 등산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등산객들의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도 있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사람들이 시민이고 어린 아이들인데 전동차나 차량이 다니다보면 위험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오랜만에 즐기러 왔는데 그것까지 신경쓰고 다녀야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리포터]
일각에선 캠핑 시설 주변 사면에 대한 정비 공사가 미흡해 장마철 토사 유출 등의 피해도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각종 보완사항을 점검하고, 캠핑장 이용료와 관련한 조례가 마련되는대로 오는 3월쯤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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