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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저비용항공사 설립 각축전..강원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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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와 양양군이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 면허 취득을 위해 4번째 도전에 나서고 있는데요,

내년초면 결판이 날 예정인데,
이번엔 5개 항공사가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도는 실패하면 행재정 지원 중단은 물론 공항 폐쇄 요구라는 배수진까지 치고 나왔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개항 15년째인 양양국제공항은 해마다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누적된 적자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자치단체의 재정 지원 덕분입니다.

강원도와 양양군이 공항 유지를 위해 지금까지 들인 돈은 220억원에 달합니다.

빈사상태에 빠진 공항을 살리기 위해 181개 노선, 2만4천755편을 직접 유치했습니다.

◀브릿지▶
"이런 가운데, 강원도가 플라이강원의 면허가 발급되지 않으면 산소호흡기 역할을 했던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끊겠다는 선언을 하고 나섰습니다."

항공사 유치가 공항을 살릴 유일한 대안이라는 절박함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면허발급 여부가 결정되는 내년 초까지 전세기를 유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면허 발급시 운영의 안정화를 위해 도내 7개 권역 관광코스화와 항공사 지속 성장을 위한 인력 양성 등 24개 과제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양양공항 활성화가) 절박함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도외 시하고 강원도의 행재정적인 부분에만 의지했던 것이 이제는 한계 상황에 왔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4번째 면허신청을 한 플라이강원도 자본금을 400억원으로 확대했고, 항공기 확보 계획도 10대로 늘렸습니다.

양양군민들도 강경한 태세입니다.

면허 신청이 반려되면 공항 폐쇄 후 공항 부지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이번에 국토교통부가 면허를 반려하면 지역 주민들은 양양국제공항을 대규모 관광단지로 만들 생각입니다. 그래서 폐쇄운동을 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국토부에 면허를 신청한 항공사는 플라이강원을 비롯해 인천, 청주, 무안 등 공항 4곳에 5개 항공사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본격적인 심사에 앞서 국책연구기관에 수요확보 가능성과 소비자편익, 신청업체 재무상황에 대한 사전 분석 작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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