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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해진'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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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 사기가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내용도 그럴듯 해지고, 전화에 이메일까지 동원하며 수법도 치밀해져 깜박하면 속임수에 넘어갈 수 있는데요.

최근엔 20대에서 30대 젊은 여성들의 피해가 많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20대 여성 A씨는 최근 검찰청 수사관이라는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A씨 명의가 금융 사기 범죄에 도용된 것 같다며 그럴 듯한 질문을 쉴 새 없이 이어갑니다.



"김민철이라고 알고 계십니까. 전혀 모르십니까. 저희 지검에서 김민철을 주범으로 한 금융사기단을 검거하던 중에 압수 물품에서 000 본인 명의로 된 우리은행 하나은행 통장이 두점 발견되어 연락드렸습니다."

[리포터]
이 남성은 A씨 이메일로 검찰총장 명의의 가짜 서류도 보냈습니다.

급기야 계좌에 있는 돈이 얼마나 유출됐는지 조사해야 한다며 돈을 인출한 뒤 검찰청으로 갖고 오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 파악이 완료된 피해자분들은 000, ㅁㅁ , xxx 세가지 여행사를 이용하신 분들이 많은데 그쪽에서 유출된 것으로 일단 파악되고 있고.."

[리포터]
전화는 물론, 이메일 등으로 가짜 공문서를 보내 피해자를 속이는 이른바 '레터피싱'입니다.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면서 보이스피싱 피해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사기관이나 금감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천900여 건, 피해액만 247억원에 달합니다.

특히 A씨처럼 20대와 30대 여성의 피해 건수가 2천152건으로, 대부분이었습니다.

[인터뷰]
"전화를 아예 못 끊게하고 유도하기 때문에 여자분들이 당황하고 놀라게 만듭니다. 금융기관으로 유도해서 현찰을 찾아서 송금하도록.."



경찰은 어떠한 정부 기관도 전화로 현금 인출을 유도하거나 구체적인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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