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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가 동료 2명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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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함께 살며 같은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다른 외국인 노동자 2명을 살해했습니다.

피해자들이 평소 자신을 따돌리는데 앙심을 품어왔는데, 어제도 말다툼 끝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시 태장동의 한 아파트.

경찰이 1층 출입구를 통제하고, 과학수사대 직원과 주민들만 오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천에 싸인 시신 2구가 실려 나옵니다.

사건이 벌어진 장소의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고, 경찰의 출입금지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인터뷰]
"편의점 앞에서 만났거든요. 일 마치고 평창에서 일 마치고 왔다고 집에 들어간다고. (동료는) 집에 있다고..그러고 나서 죽은 거죠"

어제 오후 7시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40살 남성 A씨가, 함께 살던 다른 국적의 노동자 2명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A씨와 숨진 2명은 공사 현장 등에서 함께 일하던 사이였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인근 편의점을 찾아가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국인 두 분이 돌아가셨고, 한 분이 본인이 자수를 했으니까, 편의점에 와서 한국말을 모르니까 경찰은 불러달라는 건 줄 알고 경찰에 신고를 했대요"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숨진 이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어제도 말다툼 끝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이르면 내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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