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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마음의 병 전담 기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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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관들은 살인, 강도 등 강력사건과 더불어 교통사고 현장 등에서 일을 해야 하기때문에 정신적 외상을 입기 쉬운데요,

경찰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전담 기관이 도내에도 설치돼 트라우마 극복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경찰관들은 직무 특성상 살인과 성폭력, 강도 등 참혹한 사건사고를 접합니다.

때문에, 일부 경찰들은 정신적 외상, 이른바 '트라우마'에 노출돼 불면증과 불안 같은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인터뷰]
"긴장감이 오래 지속되니까 그런게 계속되면 무력감도 느끼고, 우울이나 불안이 지속될 수 있고."

[리포터]
경찰청에서 지난 2014년부터 트라우마 전문 치유기관인 '마음동행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입니다.

하지만 도내에는 지금까지 이런 센터가 없었습니다.

작년 기준 전국에 설치된 경찰 정신건강 기관은 6곳이었는데, 도내 경찰관이 이용한 사례는 전체 2천500여명 중 단 2명에 불과합니다.

이제까지 강원경찰은 자비로 병원에 가거나 치료를 포기한 셈입니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히 마음동행센터가 강원도에서도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단순 상담을 넘어 검사와 치료까지 겸할 수 있어,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경찰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브릿지▶
"센터를 찾은 경찰관의 심리충격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바로 인근에 있는 강원대학교 병원을 찾아 본격적인 진료를 받게 됩니다."

[리포터]
경찰은 마음동행센터를 이용한 후 우울증 등 정신건강 위험도가 42% 가량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 직원들이 바로 충격사건을 접한 다음에 심리상담을 받게 됨으로써 좀 더 도민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좀 더 좋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됐습니다."

[리포터]
경찰은 경찰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상담 인력과 센터 추가 신설 등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G1 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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