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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저수조, 가뭄 극복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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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한급수까지 예고된 극심한 가뭄에도 강릉지역 고랭지 채소단지는 아직 피해가 없습니다.

지난해 조성된 대규모 저수조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데요,
체계적이고 항구적인 용수 공급 시스템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터]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단지인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입니다.

재작년에도 가뭄으로 밭이 바싹 말라 비상 급수차를 동원해 겨우겨우 버텼습니다.

해마다 농업용수 부족에 시달리던 안반데기가 올해부터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극심한 가뭄 속에서도 배추 밭마다 이처럼 물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저수조 덕분입니다.

지난해말 국비와 시비 등 60여억원이 투입돼 안반데기 능선에 걸쳐 저수조 6곳이 건설됐습니다.

인근 계곡 취수보에서 물을 끌어와 모두 5천200톤의 농업용수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저수조의 물이 개별 농가에 관으로 연결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엄청난 도움을 받고 있죠. 과거에는 물을 실어올린다, 급수차를 동원한다 이럴텐데, 올해는 전혀 그런건 없구요."

농가들은 급수차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생산비도 절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강릉시는 가뭄의 빈도와 강도가 커질 것에 대비해 농어촌공사와 함께 강릉지역 농촌용수 광역화 사업을 서둘러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오봉 저수지 등 4개 저수지 수계를 연결하여 장마철 등 잉여 수자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사업입니다."

가뭄이 발생했을 때마다 관정개발을 비롯한 단편적인 대응에 나서기보다는 체계적인 용수 시스템 구축 등 항구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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