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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뉴스거리가 없을 때는 음악이나 한 곡...
작성자 :백종운
등록일 :2015-09-26
조회수 :2,254
마땅한 뉴스거리가 없으면 음악이나 한 곡 ...

최근 양구군과 강원외고에 관한 G1 강원민방 기동취재팀의 보도를 보면 언론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다.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후미진 사회의 문제들을 지적하여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굳이 문제 삼아 후벼 파는 보도 때문이다.
지역인재를 교육시켜 세계적인 일꾼으로 키워 국가와 사회에 봉사한다는 취지의 강원외고 교육이념은 망각 한 체 지역사회와 강원외고, 지방자치단체를 이간질 하는 악의적 보도를 보면 지역 언론 무용론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대부분 외고와 과학고, 예고 등은 학교의 특성상 학생들이 기숙사생활을 하기 때문에 이들을 지도하기 위해 교사들은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근무를 계속해야한다.
또한 우수한 교사를 초빙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른 지역의 외고와 과학고 등에 비하면 강원외고의 인센티브는 비교할 바 아니다.
특히 대부분 특목고들이 도심에 있는데 반해 강원외고는 우리나라 휴전선과 가장 가까이 있는 특목고인 것을 감안하면 당연히 약간의 인센티브는 필요하다.
굳이 이것이 특혜라고 생각한다면, 심야택시 할증요금, 야간근로자 우대 수당, 벽지근무자 가산점 등등, 모든 것이 특혜일까. 어려운 상황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그에 상응한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진정한 평등이고 형평성에 맞는 것이다.

G1은 고성군 가진항 횟집들의 영업철학에서 뉴스의 기준이나 방송운영의 목표를 배워야할 것이다.
올7월 오후 4시쯤 회 한 접시 먹으려고 가진항 횟집에 들어갔는데 자연산 바다고기가 다 떨어져 영업을 할 수 없다며 커피 한 잔을 주는 것이다.
어떻게 좀 구할 수 없냐고 독촉했지만 자연산이 떨어지면 영업을 마치지 굳이 양식으로 장사를 하여 자신들의 이미지를 망치는 어리석은 짓은 안한다는 것이다.
기왕 오셨으니 줄 것은 없고 커피나 한 잔 드시라고 주는 커피는 맛있었다.
사회적 파장이나 공익성이 크지 않은 조그만 가게에서도 나름 원칙을 정하고 소신을 갖고 영업을 하는데 G1의 보도 행태를 보면 과연 이 횟집 주인의 커피 한 잔의 의미를 아는지 의구심이 든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생하는 G1 사장님과 보도국 여러분.
마땅한 뉴스거리가 없을 때는 그냥 음악이나 한 곡 틀어주세요.
억지로 분량 채우고, 시간 때우려고 별 의미도, 문제도 없는 거, 문제 만들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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