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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산 부활의 꿈
작성자 :정근풍
등록일 :2005-10-17
조회수 :1,977
교산 부활의 꿈 이제 2005년 10월19일 오후3시, 사천의 바닷가에서 교산 허균을 선양하는 모임이 태동됩니 다. 관동대 이진모 문학박사를 모시고 ‘교산 허균 선양의 의의와 이해’란 주제로 시작되는 이 날은 개혁의 본산이었던 사천에서 사천 주민에 의해 그 오랜 숙원이자 한이었던 이무기에서 황룡으로 승천하는 교산 문학의 부활을 시작하는 일보이자 교 산과 하평답교놀이와의 첫 만 남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날 다음의 타당성과 사유로 교산 부활의 실천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먼저 교산의 흔적이 깊게 배어있는 사천 하평리와 진리의 유산인 애일당과 교문암을 부활해 야 합니다. -하평리 ‘애일당’을 복원하여 교산 문학의 본산으로! -사천진리 ‘교문암’을 복원하여 홍길동의 문학공원으로! <아래 내용은 허균 문학의 권위자이신 연세대 허경진 교수께서 고증하신 방송드라마 대본이었던 <허균 평전>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허균 일행은 함경도에서 피난 오는 길에 이미 왜적이 지나간 강릉 사천에 배를 대었다. 허 균이 태어난 강릉 외갓집인 애일당은 다 무너졌고 잡초만 무성했다.-에필로그 사천 바닷가에는 교문암이라는 바위가 있었다. 바위가 있는 개울이 엇갈리는 곳의 밑바닥 에 이무기가 엎드려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바위가 두동강이 나면서 문처럼 구멍이 뚫려 서, 사람들이 교문암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 8년 뒤에 허균이 태어났다. 허균은 후에, 뒷 산 이름을 따서 자신의 호를 교산이라고 지었다. 자신을 아직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이무기라고 생각한 것이다. 허균은 홍길동전에서도 자기의 분신인 홍길동이 태어난 것 을 용에다 견주어 이렇게 썼다. ‘길이 끊어져 홍판서가 갈 바를 모르더니 문득 청룡이 물결을 헤치고 머리를 들어 고함 하니, 산이 무너지는 듯하더니 용이 입을 벌리고 기운을 토하여 승상의 입으로 들어 뵈거 늘, 깨고 보니 태몽이라.’ ((허균 母와의 대화)) (허균) 어머니, 서러움 푸시지요. 외할아버지 살아생전처럼 번듯하게 고치지는 못하겠지만 남보기 흉하지는 않게 하겠습니다. (허균 모) 그래, 고맙구나..난리 통에 어디 애일당이 예전처럼이야 되겠느냐만은 우리가 피 난살이라도 할 수 있게 무너진 벽이나 내려앉은 서까래는 고쳐야 겠지. 죄 없는 백성이 피난길에 굶어 죽어야 하고, 왜적들에게 욕보여야 하고 .. (허균) 나라에 군사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내가 벼슬길에 나서면 군사를 키워야 함을 임금 께 고할 겁니다. 군사가 없는 나라가 어찌 베개를 높이하고 잘 수가 있습니까? (허균 모)그래, 어서 너의 뜻을 피울 날이 와야지. <교산 허균 부활 서시> 좀 상 날 횃불놀이 -하평답교놀이와 교산의 만남 정 토 아 아 교 산이 일어났네! 불을 밝히네. 조선의 흉년을 탄핵하듯 백성은 뒤를 따르고, 음력 2월6일, 답 교에서 거사를 일으키네. 오 오 폴리아테스여! 풍운의 혁명을 일으켜라 지친 벼 입새는 구름으로 가고 날개 달린 봉황의 무리는 저 바다로 뜨게 하라! 그리하여 조금은 멀어진 아이들처럼 좀 상 날 풍년을 들게 하라! 아 아 길 동이 부활하네. 솔문 세우네. 횃불의 출정 가를 부르기 전 농장 기를 올리네. ‘천지신명이시여~ 좀생이별처럼 살게 하여 주시고, 굶주린 아낙의 바가지 긁지 않게 두터운 벼 이삭 안겨주소서. 그리하여 달빛에 입 맞추고, 처녀 총각 늙은 귀신 만들지 않고 온 마을이 영원토록 무 강 장수, 천수를 누리도록 좀 상 날 살펴주소서.’ 자 이젠 횃불 싸움, 하 평리와 진리가 하나 되는 날 길 동의 마음을 이어주는 답 교의 하천에서 다리도 밟고, 달집도 태우면서 좀 상 날을 축하하세. 애일 당 높은 자리 귀천으로 오를 자리 마다하고, 누실에 자리했네. 간신의 모리배에 사지 찢기며, 광해의 폭정에 반기 들었네. 결국 횃불의 불씨가 하늘로 날아 저 은하수 천지에 닿아, 좀생이 별무리에 뛰어 들었네. 교룡 산 그늘진 웅덩이에 이무기가 사네. 천년의 세월을 숨어살았네. 또아리 치면서 꿈틀거리네. 아 아 좀 상 날 혁명의 날, 흰 기운의 이무기 하늘로 올라가네. 하늘은 횃불의 반지로 가득하고, 별들도 춤을 추네. 오늘은 좀 상 날, 이무기로 올라가나 언젠가는 천둥소리, 개벽의 구름을 몰고 와 황룡으로 승천하세. 오 오 만신이시여~ 좀 상 날 횃불놀이 살펴주소서. 황룡으로 승화하소서. 200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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