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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기획.3/여> "취학전 아동 보육 걱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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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보육 정책을 집중 점검하는 기획보도 순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파격적인 보육정책으로 인구 절벽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는 일본 다이센정의 사례를 전해드립니다.

특히 취학전 아동에 대한 무상 보육을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여주면서, 살고싶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일본 돗토리현 다이센정은 생활여건이 낙후돼 청년층이 떠나고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난 2011년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인구 만8천명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통합 보육원이 생기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보육원이 지어진 2014년 이후 감소폭이 현저히 줄었고, 도쿄와 히로시마 등 대도시에서도 22가구 56명이 이주해 왔습니다.

지자체의 맞춤형 보육정책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결과입니다.

[인터뷰]
"부모, 자식 간 끈끈한 유대감을 느끼도록 해준다는 좋은 이미지 때문에 지역 전체에서 여기에 보내야 한다는 좋은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다이센정은 파격적인 보육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내 다른 지역에서는 맞벌이 유무나 소득 수준 등에 따라 보육료를 차등 지원하지만, 다이센정은 모든 자녀에게 무상 지원합니다.

또 국가 무상예방접종을 제외한 다른 예방 접종에 대해서도 자치단체가 접종비의 50%를 지원합니다.

취학 전 아동에 대한 보육을 지자체가 거의 책임지고 있는 겁니다.

고등학생에게도 의료비와 교통비를 지원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자녀를 키우는데) 되도록 돈이 들지 않도록 중학교 급식비를 지원한다든가, 고등학생 교통비를 지원해서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다이센정이 속한 돗토리현 이주자 수는 지난 2007년 65명에서 10년 만인 지난해에는 2천12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살고 싶은 시골' 랭킹에서도 최근 2년 연속으로 다이센정이 속한 돗토리현 마을들이 전국 1위에 올랐습니다.


"저출산에서 서서히 빠져나오고 있는 돗토리현. 지역소멸위기에 처한 자매결연 지역 강원도에도 해법이 될 지 주목됩니다.
일본 돗토리현 다이센정에서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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