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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집배원 "행복을 배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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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집배원하면 편지나 소포 같은 우편물을 배달하는 모습이 떠올려지시죠.

하지만 요즘 집배원들은 우편물 배달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발굴과 민원 처리 등 각종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돈희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어르신, 어제 재산세 내신 것 영수증입니다.
(고맙습니다.)"

[리포터]
집배원 김진옥 씨가 안갑종 할아버지 집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우편물이 아니라 안 할아버지의 공과금 영수증을 챙겨왔습니다.



"어머님 더우신데 고추 따시느라 고생 많습니다. (얼마 안돼요.) 물도 많이 드시면서 하세요."

[리포터]
뙤약볕 아래 홀로 일하는 어르신들의 건강도 틈나는 대로 챙겨 봅니다.

집배원의 꾸준한 관심과 세심한 손길 덕에 마음의 걱정, 외로움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통하는 거, 궁금한 소식을 알게 되고, 가르쳐 주고 하니까, 알게 되고 가르쳐 주는 것 그게 편한 거죠."

[리포터]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2013년, 취약 계층을 위해 시행한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 제도로 집배원들의 역할이 커졌습니다.

우편물 배달은 기본이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공과금 납부와 민원서류 전달 등을 도와주는 겁니다.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만큼 하는 일도 다양합니다.

사고나 지병으로 응급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구조하거나 범죄에 취약한 노인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도 합니다.

현재 도내에서 근무 중인 집배원은 모두 766명.

하루 평균 배달 물량은 640여 통, 이동 거리는 56km가 넘습니다.

[인터뷰]
"요즘은 작년보다도 더 뜨거운 것 같아요. 그래도 힘든데 고생한다. 그럴때가 가장, 저희로선 보람을 느끼죠."

[리포터]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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