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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울진사람들의 집과 터전을 모두 날려버린 1959년 사라호 태풍.
강원도지사는 울진 수재민들에게 철원의 민통선 수복지역 이주를 제안한다.
그러나 정착 12일 만에 4.19혁명으로 국가와의 약속은 사라져 버리고...
방치된 울진 수재민들은 탄피를 주워 팔며 생계를 유지한다.
그리고 1세대 이주민들의 어려움이 처절하게 기록된
마현리 입주비가 1960년 마현리 입주 30여 년 만에 세워진다.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한국전쟁 중 가장 치열한 고지 쟁탈전이 벌어졌던 백마고지 근방 개척마을 대마리.
지뢰를 제거하며 생긴 사고와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와 함께
사방에 지뢰가 깔린 대마리에 입주하게 된 주민들...
초기 농지개척 과정에서 23명의 지뢰 피해자가 발생하고
그 중 10명이 사망, 13명의 절단 환자가 생기게 된다.
대마리의 논밭은 누군가의 희생과 맞바꾼 것이었다.

-해안분지 영한중학교-
북한에서 보이는 지역이라는 이유로 군의 강력한 보안 통제를 받았던 해안면 이주민들.
해안면 아이들에게 외지 중학교진학은 꿈도 꾸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때 해안분지를 찾아온 29살 청년의 포부
'이곳의 아이들이 다닐 중학교를 만들자'
어렵게 공부하는 최전방의 아이들을 위해 폐허가 된 학교를 재건하게 된다.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12개의 읍면을 거느린 도시로 독립된 하나의 군이었던 김화군.
그러나 현재 김화의 행정구역명은 철원군 김화읍이다.
과거 김화군청과 읍사무소가 있던 김화군의 옛 시가지, 생창리.
금강산 전기 철도가 관통하고 5번 국도의 도로원표가 있던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였다.